세대교체 나서는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 용퇴 결정

기사등록 2025/11/11 19:54:01 최종수정 2025/11/11 20:00:24

후임에 진승욱 부사장 거론…내년 주총서 확정

대신증권 로고. (사진=대신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이사의 용퇴로 세대교체에 나설 전망이다. 후임으로는 진승욱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익근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에 앞서 용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3년생인 오 대표는 1987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에 경영지원본부 인사부장을 비롯해 영업·마케팅·인사·회계·리스크관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원클럽맨'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대신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해 재임에 성공한 이후에는 '라임자산운용 사태' 후 회사를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았다. 또 기업공개(IPO),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체투자 등 투자은행(IB) 부문 강화, 자산관리(WM) 분야 경쟁력을 높이며 체질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해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받도록 이끌면서 대신증권이 초대형 IB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그의 치적으로 꼽힌다.

후임 진승욱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1993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계열사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2022년 대신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1960년대 후반생을 대표이사로 기용하는 증권가의 세대교체 흐름에 발맞춰 회사를 이끌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주총에서 진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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