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수행 국토부 1차관 인선 속도…내부 발탁 무게

기사등록 2025/11/06 06:00:00 최종수정 2025/11/06 06:56:24

국토부 내 1급 실·국장급 인사 4명 거론

정경훈 SG레일 대표이사 등도 하마평

[서울=뉴시스]국토교통부 로고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갭투자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후임 차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불리며 공공주도 주택공급에 밑그림을 그린 이 전 차관이 부인의 갭투자 논란과 "집값이 내리면 그때 사면된다"는 실언에 국민적 공분이 극에 달하면서 외부 인사보다는 국토부 내부 발탁에 무게를 싣는 모양 세이다.

6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1차관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1차관은 도시개발과 주택 공급, 건설정책을 전담하는 자리다. 특히 정부가 지난 9·7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공공 주도 주택 공급 청사진을 밝힌 상황에서 정책 당국자의 공석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정부의 정책 추진에도 악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부와 외부인사가 모두 거론된다.

우선 내부인사에는 주택과 토지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1급 실·국장급 인사 4명이 우선 거론된다. 또한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정경훈 SG레일 대표이사와 김이탁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국토교통비서관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외부에서는 김세용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의 이름도 거론된다.

정부 관계자는 "다주택 문제를 보더라도 외부 인사보다는 내부인사가 국민 눈높이에도 맞을 수 있고 부동산 정책을 명확히 이해하고 추진방향도 더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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