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풍 특급 열차 레스토랑 객실 콘셉트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화랑대 철도공원에 기차 레스토랑 '익스프레스 노원'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익스프레스 노원은 오는 29일 개장식을 열고 30일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익스프레스 노원은 기차를 주제로 꾸며진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으로 사용될 열차 1량은 영화 세트 제작 전문가 집단이 제작했다. 주방 등 운영 공간으로 활용하는 열차 1량은 무궁화호 객차를 리모델링했다.
유럽풍 특급 열차 분위기로 꾸며졌다. 특유의 문양과 샹들리에, 소품이 채워졌다. 해안 철도를 따라 여행하는 느낌을 연출한다.
기차를 활용한 디자인과 인테리어는 화랑대 철도공원과 조화를 이룬다. 화랑대 철도공원은 경춘선 폐선부지를 공원화한 경춘선 숲길 구간 중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옛 화랑대역에 조성됐다.
구는 익스프레스 노원을 새로 조성해 기존 철도공원의 통일성을 유지했다. 구 관계자는 "레스토랑 자체로도 수준 높게 운영하는 동시에 철도공원의 재방문율과 체류시간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라쥬 펍이 위탁 운영한다. 미라쥬 펍은 공릉동 경춘숲길을 기반으로 성장한 로컬 브랜드 사업자다.
레스토랑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설, 추석 명절 당일 휴무 외에는 공휴일에도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젊은 연인, 어린이 동반 가족의 취향을 반영해 돈가스, 스테이크, 파스타, 리조또, 브런치, 샐러드 등으로 메뉴를 구성했다. '태릉솔밭 갈비 파스타', '불암산 리조또'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새 메뉴를 선보인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문화가 흐르는 명소로 인증 받은 화랑대철도공원이 다시 한 번 큰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고품격 레스토랑을 통해 하루 종일 놀아도 심심할 틈 없는 완성형 테마파크로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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