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역대 최대
투싼·싼타페 SUV 하이브리드 성장 주도
4분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미국 출시
하이브리드 신차로 판매 확대 흐름 지속
특히 현대차가 4분기 미국에서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판매를 본격화하는 만큼, 향후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3분기 미국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4%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비중으로,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준중형 SUV 투싼 하이브리드, 중형 SUV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간판급 SUV 하이브리드 모델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하이브리드차 비중도 늘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은 미국의 25%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수익성 좋은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확대해 관세 부담에 따른 피해를 일정 부분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차가 올 4분기 미국 시장에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본격 판매하는 만큼, 향후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미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수출량을 대폭 확대하며 미국 판매 준비를 마쳤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수출량은 지난 7월 276대에서 8월 3438대로 증가했으며, 9월엔 7325대로 급증했다.
이 추세라면 팰리세이드 수출량은 조만간 월 1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인기를 감안해 선제적으로 수출량을 대폭 늘린 것이다.
현대차는 현재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데, 미국 현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올 4분기 미국에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판매하며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4분기에 미국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통한 수익성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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