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이재용·정의선 만찬 회동…반도체·로봇 협력 주목

기사등록 2025/10/28 17:22:32 최종수정 2025/10/28 19:22:23

APEC 방한 계기, 첨단 산업 협력 '물꼬' 틀지 관심

[서울=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사와스시 페이스북 갈무리) 2023.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하는 '빅샷'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찬 회동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반도체, 자율주행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위한 방한한 것을 계기로 삼자 회담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 이후 서울 모처에서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황 CEO의 공식 방한은 2010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출시 기념 파티 이후 처음이다. 그는 이번 만찬 회동에서 AI 반도체,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첨단 산업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김흥수 현대차그룹 부사장과 엔비디아 오토모티브 담당 리시 달 엔비디아 부사장이 9일 미국 네바다주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2025.0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현재 엔비디아에 그래픽용 D램을 공급 중이며, HBM(고대역폭메모리) 납품과 관련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또 엔비디아에서 설계한 닌텐도 스위치2용 테그라 SoC(시스템온칩)도 생산 중이다.

현대차그룹도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 중이다. 양측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 등에 협력기로 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Isaac)으로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학습에 필요한 가상환경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 중이다.

젠슨 황 CEO는 이번 만찬 외에도 재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AI·반도체 공급·로보틱스·자율 주행 등 차세대 기술과 관련, 진전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는 31일 CEO 서밋 마지막 날 특별 세션 연사로 나선다. 그는 이 자리에서 AI·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구상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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