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차량에 '이머전시 어시스트' 탑재
돌발 상황 발생 시 차량 스스로 이동·정차
운전자 안전 넘어 2차 사고 예방에 효과적
AI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 중인 폭스바겐 차량 일부에는 돌발 상황에서 운전자 생명을 보호하는 '이머전시 어시스트(Emergency Assist)' 기능이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주행 중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반응이 없는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줄이고 정차하는 기술이다.
폭스바겐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운전자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차량은 경고음과 함께 '핸들을 잡으세요'라는 안전 메시지를 띄운다. 이후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 차량은 가볍게 브레이크를 밟아 운전자를 깨우는 시도를 한 뒤 '긴급 정지를 실행한다'는 안내와 함께 자동 제동 절차에 돌입한다.
갓길에 진입한 뒤에는 경적을 울리고 실내등을 켜 운전자를 깨우려 하지만, 끝내 반응이 없자 차량은 비상 연락망으로 자동 통화를 시도하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난다.
온라인에서는 폭스바겐의 이 안전 기술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잇따랐다.
운전자 개인의 안전을 넘어, 돌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대형사고를 예방해 다른 운전자나 동승자 생명까지 보호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2022년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ID.4 국내 첫 출시 당시 해당 기능을 도입한 데 이어 ▲ID.5 ▲골프 ▲골프 GTI ▲아틀라스 등 주요 국내 판매 모델에도 이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일부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졸음운전 경고, 시선 추적 등 AI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은 자율주행으로 가는 과도기적 단계에서 돌발 상황 시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당뇨병이나 급성 뇌졸중처럼 돌발 상황 시 운전자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사고에서 이 기술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단 시스템 신뢰성과 오작동 방지 같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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