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소관 기관 산재 사망자 5년간 5명·부상자는 129명

기사등록 2025/10/04 06:00:00 최종수정 2025/10/04 08:10:24

안전관리 등급 최하위 2곳

[광주=뉴시스] 안전모. (그래픽=챗GPT) 2025.09.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최근 5년간 해양수산부 산하 17개 공공기관에서 산업재해로 5명의 사망자와 129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이 산재 현황을 전수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의 안전관리에 관한 지침'과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운영에 관한 지침'에 따라 기관별 안전사고 발생 현황과 안전관리 체계를 심사해 등급을 부여하는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해수부 소관 기관 중 안전관리 등급 최하위 2곳은 한국어촌어항공단(평균 3.5 등급)과 한국수산자원공단(평균 3.4 등급)으로 나타났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최근 5년간 사망자 2명, 부상자 21명의 사고가 발생했고, 한국수산자원공단도 사망자 2명, 부상자 16명이 발생했다.

특히 두 기관의 사망사고 4건과 부상 사고 30건은 하청·수급업체 근로자에게 발생했다. 하청근로자의 사고 비율이 높은 만큼, 관리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공공기관 차원의 세심한 점검과 안전관리 체계 강화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과 부설 연구기관(한국해양과학기술원·극지연구소·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은 부상자가 가장 많은 38명에 달했지만, 2023년부터 기재부 지침 변경으로 안전관리 등급 평가 대상에서 제외돼 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강 의원은 설명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2021 년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서는 강풍으로 방화문이 닫히며 연구원이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고, 2022년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에서는 아이스코어 채취 중 드릴 사고로 손목 골절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2월에는 인천 극지연구소 본원에서 살균 작업 도중 에탄올에 불이 붙어 연구원이 화상을 입기도 했다.

강 의원은 "최근 건설현장 등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이 이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안전관리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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