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양궁장 주변 패스트푸드점, 외국인 선수단 문전성시
월드컵경기장 인근 대형마트도 자원봉사자 명소 떠올라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로 경기장 주변 상권이 외국인 선수들의 방문으로 활기를 띄고 있다.
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양궁선수권대회 예선전과 선수 연습이 각각 남구 광주국제양궁장과 서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는 남·녀 양궁 컴파운드 개인·단체·혼성전이 펼쳐졌다. 컴파운드 종목 참가 선수단 규모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포함해 200여 명이 넘는다.
선수단 중 일부가 경기 도중 2시간 여 주어지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주변 상권으로 향하면서 때아닌 외국인 특수가 생겨나고 있다.
실제 국제양궁장 주변 한 패스트푸드점은 예선전 이후 점심시간마다 외국인 선수단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과거에는 카운터에서 내국인 직원이 일일이 영어 등으로 응대하느라 속도를 내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키오스크를 도입하면서 외국인 안내가 수월해진 점이 한 몫 한다.
밀려드는 주문에 급기야 오후 1시가 되자 키오스크가 고장, 주문을 마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월드컵경기장 주변 한 대형마트도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 사이 명소로 떠오르면서 더욱 붐비고 있다.
식사 때를 놓친 자원봉사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마트 푸드코트를 방문, 식사를 마친 뒤 쇼핑으로 이어지면서 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대회 자원봉사에 나선 30대 여성 B씨는 "밥 생각도 못하고 일하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종종 주변 마트를 찾는다. 밥만 먹고 돌아오기에는 거리도 조금 있다보니 아이쇼핑이라도 잠시 하게 된다"며 "대회로 인한 주변상권 활성화는 지극히 정상적인 이야기같다. 대회가 잘 치러져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남·녀 단체전, 혼성전 1~3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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