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언론사 사옥 매입' 재추진…"정언유착·혈세낭비"

기사등록 2025/08/22 11:55:53

지역 장치권과 시민단체, 강하게 비판

[대전=뉴시스] 대전시가 매입하려는 지역 언론사 사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시가 청년시설로 쓰기 위해 지역 언론사 건물을 매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22일 비판했다.

진보당 대전시당은 이날 "대전청년내일재단의 청사 마련을 위해 특정언론사 사옥을 130억원에 매입하기로 한 것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여기에 접근성도 떨어지고 노후화된 건물에 리모델링비 80억원을 추가하기로 한 매입계획은 시민혈세를 낭비하는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진보당 대전시당은 "특정언론사 사옥 매입은 특혜이자 또 다른 정-언 유착 의심이 간다"며 "사옥 매입 특혜를 중단하고 새로운 청사 매입을 공정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도 성명을 내고 "지난해에도 특정언론사 사옥을 매입하려다 특혜논란으로 중단된 적이 있다"며 "그런데도 특정언론사 사옥 매입을 재추진하는 것은 시민 혈세를 낭비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훼손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시가 130억원에 달하는 건물 매입비 외에도 최대 80억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책정하면서 예산낭비와 형평성 문제가 우려된다"며 "2023년 시가 매입한 대전부청사의 리모델링 비용이 8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언론사 사옥 건물의 리모델링 비용이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가 특정 언론사 사주의 건물을 매입하는 것은 그 자체로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면서 "언론사와 지자체가 건물 매매라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형성한다면 언론의 비판 기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