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아태총회, 수원서 개막…최첨단 교통기술 한자리에

기사등록 2025/05/27 11:00:00

28~30일 개최…12개국 장차관 참석, 역대 최대

정부 외교, 비즈니스 매칭, 학술 교류의 장 마련

28일 저녁 광교호수공원에서 드론아트쇼 예정

[서울=뉴시스]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포스터. 2025.05.27.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수원시가 28~30일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지능형 교통체계(ITS) 분야 아시안 게임'이라 불리는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ITS 아태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민관의 정책 기술 교류, 국가,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장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20년 서울 총회 이후 23년 만에 열린다.

이번 총회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Hyper-Connected Cities by ITS)'를 주제로 아태지역 20여 개국 전문가와 국내 ITS 산학연 관계자 및 일반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하며 다양한 회의와 전시, 기술시연, 시찰 등을 통해 ITS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한다.

올해는 역대 ITS 아태총회 중 최대 규모의 장차관(12개국)이 참여한다. 한국을 방문한 장차관들은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기술전시회를 찾아 디지털 트윈 교통상황 관리 시스템과 자율주행 주차로봇 등 여러 첨단기술을 체험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아태지역 11개국 장차관 고위급회의를 개최해 각국의 ITS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도시 실현을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회의를 마무리할 때에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아태지역의 협력 강화와 공동의 비전을 제시하는 핵심 메시지를 채택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도 정부 간 외교, 민간 비즈니스 매칭 등 다각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박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와 양자면담할 예정이며 브루나이와는 스마트시티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70개 기관·기업, 177개 부스 규모로 마련된 전시회에서는 우리 기업과 해외 발주처가 일대일로 만나는 개별 상담회, 사업 브리핑 세션을 운영한다.

ITS를 쉽게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장도 열린다.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하는 50여개 학술세션을 통해 ITS 최신 트렌드 및 국내외 혁신기술, 서비스 사례를 공유한다. 국내 대학생, 대학원생이 참여하는 ITS 아이디어톤 대회도 열린다.

행사장을 찾은 일반 관람객을 위해 전시관 투어, 퀴즈 이벤트를 비롯해 자율주행차량, 자율비행드론, 안전띠 등 기술체험 코너를 마련했다. 컨벤션센터 1층 로비와 광장에는 푸드트럭,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등 퍼블릭 존이 마련된다. 28일 저녁 8시30분에는 광교호수공원에서 드론 1200대를 동원한 드론아트쇼가 펼쳐진다.

박 장관은 "ITS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시의 흐름을 조율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며 무엇보다 사람 중심의 교통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아태총회와 세계총회를 연이어 개최하는 막중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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