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상 수상한 위진복 건축가 설계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초구 강남대로107길 6일원(리버사이드호텔 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1981년 서초구 잠원동 특급 호텔로 유명했으며 한남대교 남단과 경부간선도로 관문에 위치한 더리버사이드 호텔 부지는 재건축을 통해 녹지 공간을 품은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저층부에 녹지 공간이 조성된다. 고층부에는 세계적 수준의 관광 숙박 시설과 오피스텔 등을 갖춘 47층 높이 건물이 들어선다.
올해 제42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UIA의 위진복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위 건축가는 건물 저층부에 최소한의 로비 면적만 남기고 높이 25m(약 7층 높이) 이상 건물을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강남 도심에 약 6500㎡ 녹지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시 속 섬처럼 여겨졌던 부지에서 옹벽을 걷어내고 공개 공지를 확보해 도시숲을 조성한다. 상층부에는 도시숲, 한강 조망 특화 공간이 설치된다.
공공 시설 설치 등 약 1492억원 규모 공공 기여 계획이 수립됐다.
공공 기여를 통해 1978년 경부고속도로변 완충 녹지로 지정된 시설 녹지(2166.7㎡)가 기부 채납된다. 지역 주민을 위한 경로당이 신축될 예정이다.
주변 지역 교통 개선을 위해 경부고속도로~강남대로 직결 램프, 공영 주차장 등도 설치될 계획이다.
현금으로 기부 채납된 공공 기여분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호텔 폐업으로 부족한 관광 숙박 인프라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시 건축 디자인 혁신을 통해 서울을 한층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시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랜드마크를 누리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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