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생·안보 위한 여야정협의체와 의원 해외파견단 참여하기로"

기사등록 2024/12/20 16:10:24 최종수정 2024/12/20 17:58:24

의장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특사단 참여

"장관 임명·거부권, 대통령 권한대행 권한"

"의원총회 녹취록 유출, 명백한 해당 행위"

"비대위원장 인선, 당 내외 안 가리고 검토"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2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이 20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정 국정협의체와 초당적 의원 특사단 파견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과 안보 협의를 위한 여야정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멤버 구성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장과 논의 중"이라며 "의장이 추진하는 국회의원 해외 파견단에 국민의힘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 의장이 이날까지 비상계엄 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에는 "(당내) 이견이 있어서 지체될 것 같다"고 답했다.

야당이 추진하는 내란·김건희 특검과 관련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청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1월 1일까지 시한이기 때문에 내주 논의해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한 권한대행에게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 임명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장관 임명권이나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은 행정부 수반의 권한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헌법기관 구성 권한은 행정부 수반이 아닌 국가원수의 지위에서 나오는 권한"이라며 "(대통령) 직무 정지가 아닌 궐위 후에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이) 가능하다는 게 저희 당 의견"이라고 했다.

한편 권 권한대행은 앞서 당 의원총회 녹취록이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 "악의적으로 편집된 녹취록이 보도가 됐다"며 "의원총회라는 중요한 회의와 목소리가 그대로 다 유출되는 것은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한 목적을 갖고 당의 불신과 분열을 촉발하는 것은 (녹취록을 유출한) 해당 의원에게도 바람직스럽지 않고, 당에도 해악을 끼치는 행위다. 모두 자중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국이 불안정하고 여야 간에 첨예하게 대립하다 보니 사실 확인이 제대로 안 된 가짜뉴스가 왕왕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에서도 가짜뉴스 대응팀을 만들어서 대응하고 있지만, 정부에서도 대응팀을 만들어 팩트체크와 함께 사실을 국민에 알려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두고는 "아직 가닥을 잡지 못했다. 이런저런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서 당 내외 인사를 가리지 않고 검토 중"이라며 "내주 초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공개하기로 했다. 그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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