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공지를 통해 "공수처 비상계엄 수사팀은 금일 윤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를 진행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와 경찰, 국방부조사본부로 구성된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윤 대통령에게 18일 오전 10시까지 공수처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별다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불응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중복 수사를 이유로 소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법무법인 동진 대표변호사는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수사기관도 지금 두개 또는 세개 기관이 서로 경쟁하듯이 소환·출석요구, 강제수사 등을 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법 절차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그런 부분은 정돈이 돼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전날 검찰은 윤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하기로 했다. 공수처로 수사가 단일화되면서 이른 시기에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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