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사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만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내란 공범인 한덕수 총리를 감싸지 마라, 즉각 탄핵소추 해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덕수 총리는 내란 공범이다 최소한 부화수행했다. 그런 총리를 그 자리에 두는 이유가 있다 혼란을 빨리 수습하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김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권 행사 ▲내란 특검법 공포 및 상설특검 의뢰 ▲대통령경호처 수사 협조 지시 등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과제로 꼽았다.
그는 "국민을 따르라고 했더니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뜻을 따르려는 것인가"라며 "국정을 안정시키라고 했지 김건희씨를 안심시키라고 했나. 계속 그렇다면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도 "한 총리가 임시 국무회의를 앞두고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에 재의요구권 행사를 고심했다는 기사가 나온다"며 "국회를 거쳐 온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권한대행 취지에 비쳐 매우 부적절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란 사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 총리가 국회 입법을 뒤엎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경고한다 자중하라"라며 "이번 정권에서 사용한 거부권은 차고 넘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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