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9년까지 판매가격 인상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2025년 1월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판매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2003년 이후 군민의 생활 편의와 물가안정을 위해 종량제봉투 판매가격을 동결해왔으며, 이로 인해 경남 도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20ℓ 기준 창녕군 320원, 경남 평균 519원)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매년 물가 상승과 생활 쓰레기 수집 및 처리비용의 증가로 인한 청소 예산 부담이 커지면서, 종량제봉투 가격을 현실화하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군은 원가계산 연구용역과 물가 대책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근 지역과의 요금 형평성을 고려해 창녕군 폐기물관리 조례를 개정하고,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종량제봉투의 규격별 가격은 10ℓ는 160원에서 220원으로(2029년에는 270원으로), 20ℓ는 320원에서 440원으로(2029년에는 530원으로), 30ℓ는 470원에서 660원으로(2029년에는 800원으로), 50ℓ는 780원에서 1080원으로(2029년에는 1320원으로), 75ℓ는 1150원에서 1620원으로(2029년에는 1980원으로) 인상된다.
또 가격 인상에 따른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종량제봉투의 판매량을 1인당 10매로 제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폐기물 처리 비용 증가로 인해 가격 인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며 "군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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