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공수처 이어 검찰 참고인 조사

기사등록 2024/12/11 17:51:15

'윤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 지시' 주장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1일 오후 홍장원 국정원 전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사진은 홍 전 차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계엄관련 현안보고를 마치고 차량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2024.12.0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박선정 기자 =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1일 오후 홍 전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앞서 공수처 비상계엄 수사팀(팀장 이대환 수사3부장)도 이날 오전 서울 모처로 출장을 나가 홍 전 차장에 대한 방문 조사를 실시했다.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들을 체포하라고 지시받았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6일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과 면담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이 같은 지시가 내려왔다며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방첩사령부를 도와 지원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홍 전 차장은 이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보고했으나 묵살당했으며, 지시에 불응해 대통령의 경질 지시를 받고 사직서를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수본은 홍 전 차장을 상대로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 경위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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