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가입 상태로 표시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주동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한 뒤 재가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장관 텔레그램 계정은 오늘(7일) 오전 10시50분 가입한 상태로 표시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직후다.
텔레그램 재가입으로 김 전 장관 기존 계정의 대화 내용은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두고 김 장관이 앞으로 진행될 수사를 대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김 전 장관은 지난 4일부터 텔레그램 메신저로 언론과 소통해 왔다. 이 과정에서 계엄군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한 이유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전하는 등 '위법'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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