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워 인마" 이준석…월담 제안 시민에 분노? 알고 보니

기사등록 2024/12/06 10:12:04 최종수정 2024/12/06 11:33:47
[서울=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출입을 통제당하자 월담을 제안하는 한 남성에게 “시끄러워 인마”라고 답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X)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출입을 통제당하자 월담을 제안한 한 남성에게 “시끄러워 인마”라고 답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의원이 시민에게 화를 냈다고 주장했으나, 이 의원과 대화한 남성은 그와 가까운 사이인 천하람 의원실의 보좌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쪽 지지자들이 제가 무슨 시민에게 ‘시끄러워 인마’라고 했다고 유포하고 다니는데 저랑 배나사(배움을 나누는 사람들·교육 자원봉사단체)도 같이 한 천하람 의원실 황태석 비서관”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형제처럼 지내는 황태석 비서관인데 뭘 원하시냐”며 “민주당 지지자들은 원래 가족 간 재밌는 방식으로 신체 부위의 안부를 묻는 대화도 다 이겨내시고 지지하는 분들 아니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6일 이준석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이준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이 의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출입을 통제하는 경찰에게 “불법 계엄인데 비상 계엄하에 못 연다니 이건 내란죄다. 빨리 열어라” “공무집행 방해다” 등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한 남성이 이 의원의 어깨를 치며 "대표님 담 넘는 거 어때요?"라고 묻자 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시끄러워 인마”라고 답했고,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국회 진입 방안을 제안한 시민에게 짜증 내는 건가" "들어가서 표결하는 것보다 쇼하는 게 더 중요했다는 증거"라고 비난했으나, 이 의원은 해당 시민이 자신과 막역한 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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