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윤 탄핵이 유일한 해법…국힘 반대는 소시오패스적 발상"

기사등록 2024/12/05 10:14:06 최종수정 2024/12/05 10:44:17

"윤 대통령 안된다는 국민적 공감대…총 든 5살 아이 같아"

국힘 '탄핵 반대' 당론엔 "나라 상관 안 하는 망국적 태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헌법상의 권한인 탄핵으로 윤석열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이 국가가 처한 위기를 타개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모든 야당이 정치적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탄핵소추안을 공동발의한 이유는 단 하나"라며 "나라와 국민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윤석열이 더 이상 대통령 직무를 행해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공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겪으면서 윤 대통령이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온 국민이 참담한 심정으로 확인했다"며 "명태균의 말대로 윤석열은 총을 손에 쥔 5살 아이처럼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채 국민에게, 대한민국에게 위해를 가하고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윤석열은 심지어 비상계엄을 경고성이라고 했다"며 "다음에는 국민을 상대로 전쟁이라도 불사하겠다는 말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위험천만한 인식을 가진 윤석열이 대통령직에 있는 것 자체가 국가적 위기"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 당론을 정한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민이 죽든 말든 나라가 망하든 말든 상관없다는 소시오패스적이고 망국적인 발상과 태도"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구한말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나라를 팔아먹었던 을사오적과 다를 것이 뭐가 있나"라며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 당론은 위헌·위법한 이 내란에 동조하겠다는 의미이거나 자신들도 내란의 공범이라는 실토 아니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내란의 우두머리를 지키기 위해 내란의 공범을 자처한다면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결코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는 우두머리 뿐만 아니라 공범까지 싸그리 심판할 것이고 한동훈 대표도 당연히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봤다.

특히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무슨 협의가 가능하겠나"라며 "쓰레기 정당 국민의짐이 되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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