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거래일만에 순매수…코스닥도 2.21%↑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54.48)보다 45.62포인트(1.86%) 오른 2500.10에 마감했다. 지난달 18일(2.16%)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금리 하락과 11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 반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기관의 동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대중 반도체 규제안 발표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예상보다 낮은 규제 강도도 상승의 이유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조선·방산·금융 등 주도 업종과 화장품·음식료 등 눌려있던 업종 모두 상대 수익률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 투자자들이 7거래일 만에 복귀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40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279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8355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배당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보험(4.95%), 증권(4.22%), 금융(3.60%) 등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철강금속(4.02%), 기계(2.79%), 화학(2.38%), 유통(2.35%), 음식료(2.33%), 섬유의복(2.15%), 건설(1.77%)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9.28%)이 장내 매수 경쟁에 대한 기대감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KB금융(4.98%), 신한지주(4.64%), 기아(4.03%), SK하이닉스(3.84%), 네이버(2.70%), 삼성물산(2.22%), LG에너지솔루션(1.40%), 셀트리온(1.2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75.84)보다 14.96포인트(2.21%) 상승한 690.8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서 2328억원의 주식을 순매수,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09억원, 212억원을 순매도했다.
전환사채(CB) 발행을 마무리한 엔켐(20.07%)이 급등한 가운데 리가켐바이오(7.87%), 알테오젠(7.62%), 삼천당제약(3.14%), HLB(3.08%), 셀트리온제약(2.85%), 클래시스(2.64%), 리노공업(1.9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1.3원)보다 1.6원 오른 1402.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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