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3분기 경제성장률 2.1%로 감속…"고금리 여파"

기사등록 2024/11/30 05:43:48 최종수정 2024/11/30 09:10:17
[앙카라=신화/뉴시스]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있는  청과시장에서 손님들이  채소와 과일을 사고 있다. 자료사진. 2024.11.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7~9월 3분기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튀르키예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고금리 부담으로 서비스 부문 수요가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조정 후 3분기 GDP는 전기보다 0.2% 줄어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2023년 6월 이래 금융긴축을 통해 기준금리를 8.5%에서 50%로 올렸다.

3분기 경제성장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중앙은행이 12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서비스 부문이 전년 대비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반면 건설과 금융 서비스는 호조세를 유지했다.

2분기 GDP 증가율은 애초 전년 동기 대비 2.5%에서 2.4%로 하향 조정됐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에 전기와 비교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건 "수요를 약화해 고(高)인플레를 억제하려는 정책 당국의 대응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오랜 인플레 급등 상황을 해소 경제성장 구조를 좀 더 지속할 수 있게 만들려 하고 있다. 내년 성장률은 4%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타이트한 금융환경이 내수 리밸런싱(재조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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