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폭행하는 장면이 생생히 찍혀 공분을 사고 있다.
7일(현지 시각) 극목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중국 시안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발로 차고 때리는 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누리꾼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학교 운동장에 초등학생 여러 명이 열을 맞춰 서 있는데, 갑자기 줄 중앙에 있던 교사가 남학생 한 명의 뒷다리를 세게 걷어차 넘어뜨린다. 그러다 앞에 있던 다른 남학생의 머리를 세게 때리기도 한다.
일부 누리꾼을 통해 해당 학교가 시안시 팡즈 초등학교의 분교인 것이 밝혀졌다.
학교 관할 파출소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바로 출동했으며,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1학년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활동 수업을 듣고 있었으며, 폭행당한 두 학생이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해당 교사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통지했다.
누리꾼들은 "부모가 어떻게 믿고 학교를 보내겠냐" "몸에 난 상처보다도 아이가 받은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할 거냐" "정직 처분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