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식 분열에 지쳤다"…선거 당일 투표 독려[美대선2024]

기사등록 2024/11/06 05:51:40 최종수정 2024/11/06 06:22:16

경합주 라디오 인터뷰서 마지막 메시지

가족과 저녁 식사 후 모교서 개표 시청

[필라델피아=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지난 4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최종 유세를 하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트럼프식 분열에 지쳐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2024.11.06.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대선일인 5일(현지시각)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마지막 메시지에서 통합을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이날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의 피츠버그 라디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정치 스타일을 언급하며 "사람들은 분열의 시대에 지쳐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후보는 "리더십은 공통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끊임없이 사람들을 비난하고 깎아내리는 게 아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는 분열을 조장하지만, 자신은 통합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메시지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에선 국민이 결정권을 갖고 있다"며 "여러분의 투표가 곧 여러분의 힘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독려했다.

조지아 애틀랜타 라디오에선 트럼프 후보와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저능아', '쓰레기' 등 모욕성 발언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공격을 받아쳤다.

해리스 후보는 "그들 본인에게 모욕적인 언사"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목적과 초점은 분명하다며 "사람들을 고양하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리스 후보는 이날 가족 전통에 따라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모교인 하워드대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DC 소재 흑인 명문인 이곳에 계속 머물려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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