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 대선 직전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닷새 만에 도발

기사등록 2024/11/05 08:33:19 최종수정 2024/11/05 08:36:21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서 SRBM 수발 발사

미 대선 6시간 앞두고 또 한번 미사일 도발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시험발사 현장에는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북한은 이날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4.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미 대선 직전인 5일 오전(한국시각)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30분경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포착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10월 31일 이후 5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1발 발사한 바 있다. 이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오늘(5일) 미사일 도발은 미 대통령선거를 불과 6시간 가량 앞두고 감행됐다. 미 대선 판도를 북한에게 유리한 지형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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