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대선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불확실성에 경계감 커져(종합)

기사등록 2024/11/05 06:49:07
[서울=뉴시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사진출처 : 위키피디아)  2024.09.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박광온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시하며 4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57.59포인트(0.61%) 하락한 4만1794.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11포인트(0.28%) 내린 5712.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93포인트(0.33%) 급락한 1만8179.98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로런 굿윈은 "투자자들이 선거에서 누가 이길지에 대한 인식의 상대적으로 작은 변화에서 가격을 책정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초박빙이다. 나를 포함한 누구도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점치지 못하고 있다"며 "따라서 시장의 움직임은 일종의 이진법을 보인다"라고 전했다.

시장의 여진은 어느 정당이 의회를 장악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CNBC는 미 상원과 하원의 장악력이 분열되면 주요 법안이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지만 공화당 또는 민주당 싹쓸이가 백악관 장악과 맞물리면 야심 찬 지출 계획이나 세금 개편을 의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연준은 오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 정책을 결정한다.

투자자들은 기준금리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스몰컷(기준금리 0.25%p 인하)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 그룹에 따르면 금리 거래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6%로 예상한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을 보이면서 채권은 강세를 보였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6.6bp 내린 4.297%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9bp 하락한 4.1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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