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검찰 2명 파견…수사팀 총 10여명 구성 가능성
계좌 추적 수사관도 2명 파견…사실상 '특별수사팀'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 소환을 앞두고 있는 창원지검에 수사검사 추가 파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달 2명의 검사를 추가 파견한 바 있다. 현재 창원지검에서 명씨 관련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는 형사4부로 검사 5명으로 구성된 상태다.
현재 검찰에서 검토하고 있는 추가 파견 검사는 3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들이 추가 파견될 경우 10여명 수준의 검사가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명의 검사를 파견할 때 계좌추적 전문 수사관 1명을 함께 파견한 바 있다. 이어 이날 추가로 1명의 수사관도 파견해 사실상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은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씨가 윤 대통령을 위해 81차례 여론조사를 해준 뒤 비용 대신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아왔다는 것이 핵심이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당시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고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해당 의혹은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인 강혜경 씨가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강씨는 여론조사 비용 3억7000여만원 대신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명씨와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해당 녹취가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인 2022년 5월9일 녹음된 내용이라고 밝혔으며, 녹취록에는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추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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