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미 전략폭격기 B-1B 참여 공중훈련…북 ICBM 발사 대응

기사등록 2024/11/03 12:24:19 최종수정 2024/11/03 12:27:12

미 전략폭격기, 올해 4번째 한반도 전개

[성남=뉴시스] 김명년 기자 = 10월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비행하고 있다.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합동참모본부(합참)는 3일 한미일 3국이 미국의 전략폭격기(B-1B)가 전개한 가운데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북한이 신형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한 데 대응하는 차원이다.

이번 공중훈련은 제주 동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에서 이뤄졌다.

올해 들어 한미일 3국이 공중훈련을 한 것은 2번째이며,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것은 4번째이다.

미국의 전략폭격기 전개와 연계해 한국 공군의 F-15K·KF-16 전투기와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및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가 참가했다.

B-1B는 미일 전투기의 호위를 받아 계획된 훈련공역으로 이동해 가상의 표적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타격하는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줬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억제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한 강력한 대응의지 및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B-1B는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히는 폭격기로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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