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대선 D-8 사전투표…"북한군 파병 매우 위험"

기사등록 2024/10/29 02:56:58 최종수정 2024/10/29 06:12:18

델라웨어서 투표권 행사

[뉴캐슬(델라웨어주)=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나오고 있다. 2024.10.2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매우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백악관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과 관련해서는 "지금 당장 여기를 나가는대로 보안 라인을 통해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다"며 "우리는 휴전이 필요하다. 당장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전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워싱턴DC에서 델라웨어주로 이동했다. 델라웨어주에 자택이 있는 그는 이곳 유권자로 등록돼 있다.

사전투표장에는 이미 100여명의 유권자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바이든 대통령도 예외없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과 대화하거나 사진을 찍고, 휠체어를 탄 유권자를 직접 밀어주기도 했다.

[뉴캐슬(델라웨어주)=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위해 다른 유권자들과 줄을 서 있다. 2024.10.29.
투표소 내에서는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쳤고, "조 바이든 이제 투표합니다"라는 안내원의 말에 따라 가림막이 처진 투표 장소로 걸어 들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투표 후 미소를 지으며 돌아나왔고, 시민들이 잠시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취재진이 '씁쓸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달콤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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