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리튬 광산 개발 첫 허가…"핵심 광물 생산 촉진"

기사등록 2024/10/25 06:55:53 최종수정 2024/10/25 11:02:15

네바다서 내년 착공…2028년 생산 시작 계획

[오로바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24일(현지시각) 리튬 광산 개발을 처음 허가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24일 미국 네바다 오로바다 인근 태커패스 리튬 광산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 2024.10.25.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리튬 광산 개발을 처음 허가했다.

24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미국 내무부 토지관리국은 호주 리튬 채굴업체인 아이오니어의 네바나 리튬 광산 개발을 위한 연방 허가를 승인했다.

허가에 따라 아이오니어는 2025년 네바다 리노와 라스베이거스 사이에 위치한 라이올라이트 릿지 광산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리튬 생산은 2028년 시작될 예정이다. 20년 이상 차량 3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리튬을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는 말했다.

미 행정부 관료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에서 핵심 광물 생산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로라 대니얼-데이비스 내무부 차관 대행은 "청정에너지 전환을 진전시키고 미래 경제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 토지와 자원 건강을 보호하면서 미국에서 책임감 있는 중요 광물 개발을 추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환경단체는 광산 개발이 멸종위기종 메밀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네바다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리튬 광산이 현존하는 곳이다. 현재 리노에서 북쪽으로 354㎞ 떨어진 오리건 라인 인근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말기 승인된 리튬 광산이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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