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청년 23명 '스마트팜 인증' 통과…논산 이어 도내 2위

기사등록 2024/10/22 16:23:58

전통 농업과 원예작물 불모지서 이룬 성과

벼농사 중심 당진서 스마트팜 도시로

[당진=뉴시스] 지난해 6월 당진시 석문면 삼화리 청년 창업농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경영실습 중인 한 청년이 완숙 토마토 한 바구니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당진시 제공) 2024.10.22.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김덕진 기자 = 당진시는 22일 지역 청년 23명이 충남도가 시행하는 청년 스마트팜 창농 지원 인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내 두번째 많은 인증으로 1위는 30명이 받은 논산시가 차지했다.

시에 따르면 해당 인증은 까다로운 선발과정을 거쳐 1년 간의 교육·실습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특히 시는 원예작물 불모지로 벼농사 중심의 전통 농업을 해온 당진이 2위를 차지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충남형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가장 먼저 설립한 시는 청년 농업인 육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사관학교는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에게 실전적인 스마트팜 운영 경험을 제공하고 스마트농업 이론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이를 통해 사관학교 청년은 스마트팜 온실을 활용한 실습으로 데이터 기반 농업 관리, 자동화 기술 적용, 온실 환경 제어 등의 전문 기술을 습득하는 데 이어 농업 경영에 필요한 경영 능력을 배운다.
 
지난 2021년부터 청년 창업농 임대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 시는 석문면 보덕포로 574 일원에 2.6㏊규모의 스마트팜 실습 농장을 운영 중이다.

5곳으로 구분된 이곳 농장에는 15명의 청년이 완숙 토마토, 딸기,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창업 초기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실전 경험을 쌓아 창업 후의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정기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해 청년들이 스마트농업 및 영농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시는 고대면 슬항리 스마트원예단지를 스마트농업 창업 희망 청년을 위해 장기 임대 또는 매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원예단지는 자동화된 농업 기술과 데이터 기반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농업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며 "기후변화와 노동력 부족 같은 어려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잇점도 있다"고 전했다.

시는 앞으로 총 16곳, 11㏊ 규모의 스마트팜 조성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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