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건희는 정권 실세, 명태균은 천공 능가하는 비선 실세냐"

기사등록 2024/10/08 09:27:44 최종수정 2024/10/08 10:54:16

"끝장 국감, 쌍끌이 특검으로 김건희 게이트 진실 밝힐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국감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박찬대 원내대표는 8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해 "의혹이 사실이라면 천공을 능가하는 비선실세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뛰는 천공 위에 나는 명태균이냐"며 "요즘 김건희는 정권 실세, 명태균은 비선 실세라는 말이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그는 "명태균은 대선 당시 윤 후보의 자택을 수시로 방문하며 정치적 조언을 했고, 인수위 때는 김건희가 전화로 인수위 참여를 제안했지만 본인이 거절했다는 등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며 "용산 대통령실은 켕기는 게 있는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이어 "2022년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이 대선 당시 윤 대통령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한 대가였다는 증언도 나왔다"며 "충격적이다. 현직 대통령 부부가 공천 장사를 했다는 것이기도 하고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진실을 밝혀야 할 중대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선 실세가 판치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며 "우리가 이미 겪었고 결말이 어땠는지도 잘 알고 있다. 반드시 비정상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서 불기소 처분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검찰이 권력의 애완견을 자처한 이상 특검이 정답이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기존 특검과 함께 상설 특검도 추진한다"며 "민주당은 끝장 국감과 쌍끌이 특검으로 구린내가 진동하는 김건희 게이트의 진실을 숨김없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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