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쇼크' '5000만 유튜버 호날두'…금주의 핫이슈[튜브가이드]

기사등록 2024/08/31 09:57:40 최종수정 2024/08/31 10:40:52

유튜버 '뻑가' 수익 정지·'피식대학', 영양 홍보대사 위촉

[서울=뉴시스]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UR·Cristiano'에 지난 21일 'Are you ready to discover my new channel'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사진=호날두 채널 캡처) 2024.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대중화로 수많은 콘텐츠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많은 이목을 끌었던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와 온라인 콘텐츠는 무엇일까.

튜브가이드가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이슈들을 살펴봤다.


◆'텔레그램 딥페이크' 사태 파장…경찰, TF 운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불특정 다수 여성들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사태로 사회적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옛 트위터 엑스(X)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텔레그램 딥페이크 피해 명단' 관련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XX대' 'XX고' 등 지역 및 학교명을 담은 텔레그램 대화방이 존재하고, 이곳에서 딥페이크 불법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부 대화방에서는 특정 학교의 여학생에 대한 나이·이름 등의 신상 정보를 주고받았다는 정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서울경찰청은 이달 28일부터 7개월간 '허위영상물 집중대응 TF'를 운영키로 했다.

경찰은 올해 5~7월 텔레그렘에 '지인 능욕방'을 개설하고 SNS를 통해 유입되는 참여자들로부터 지인의 개인정보(사진·이름 등)를 제공받아 279개 허위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최근 긴급 체포해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불법 성영상물 2만638개를 유포한 30대 남성도 검거해 구속했다.


◆딥페이크 사태에 "호들갑", 유튜버 '뻑가' 수익 정지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는 여성들을 향해 "호들갑을 떤다"고 조롱한 유튜버 '뻑가'(PPKKa)가 크리에이터 가이드라인 위반을 이유로 유튜브 수익 활동이 정지됐다.

유튜브에 따르면 뻑가 채널은 지난 29일 수익 창출이 중단됐다. 텔레그램 성착취물 사태를 언급해 문제가 됐던 '중고대학생' 동영상은 삭제 조처됐다.

앞서 뻑가는 이달 26일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한 영상을 올려 "막 이렇게 (얼굴 사진을 내리라며) 호들갑 떠는 글이 퍼지고 있다"며 "또 신나게 나와서 22만명 이렇게 선동하고 있다. 아주 눈에 불을 켜고 남혐(남성 혐오) 하려고 한다. 무슨 국가 재난이냐"고 비난했다.

당시 국내외 누리꾼들은 뻑가 영상을 찾아 '가해자를 비난하는 대신 피해자를 비난하는 게 옳은가' '한국 여성들을 지지한다'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유튜브 구독자 5000만 돌파한 호날두, 펠레 저격?

포르투갈 출신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를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지난 21일 개설된 호날두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약 8일 만에 5000만명을 돌파했다.

호날두는 이달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00골을 넣고 싶다. 부상이 없다면 41세까지 뛰면서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며 "먼저 900골부터 넣어야 한다. 그런 다음 1000골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 득점은 모두 영상으로 남아 있다"며 펠레가 남긴 득점 기록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보탰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호날두는 개인 통산 899골을 기록 중이다.

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기준 1281골, 기네스북 기준 1279골, 본인 기준 1283골을 남겼다. 하지만 비공식 친선전을 많이 치렀다는 점에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펠레의 공식 경기 득점 기록은 757골로 인정받는다.

호날두는 "내가 넣은 모든 골은 비디오로 남아있다"며 "물론 나는 펠레와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같은 분들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유튜버 '피식대학', 영양군 홍보대사 위촉

지역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코미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경북 영양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영양군은 피식대학의 3인인 개그맨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를 영양군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29일 밝혔다.

피식대학은 이달 29~31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영양고추 H.O.T Festival'에 맞춰 지난 2주간 매일 하나씩 영양군×피식대학 콘텐츠를 올리면서, 해당 행사를 홍보 중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은 피식대학과 함께 지자체와 유튜버의 전례 없는 콜라보로 지역홍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며 "전국 최초 상생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피식대학은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지역 비하 발언 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사과글을 올리고 약 2개월간 활동을 중단했던 피식대학은, 최근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영양에 5000만원가량의 물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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