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내부 물류 시스템 'B링크'로 일원화 "퀵커머스 강화"

기사등록 2024/08/12 17:46:29 최종수정 2024/08/12 18:12:54

내부 물류 네트워크 시스템 명칭 'B링크'로 통일

'배민클럽' 출시 앞두고 퀵커머스 사업 강화 포석

배달의민족 앱 아이콘(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내부 물류 시스템 일원화에 나선다.

12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내부 물류 네트워크 시스템에 'B링크 로지스포탈(B·link Logisportal)'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물류 사업에 체계성을 더했다.

B링크는 배민의 퀵커머스 사업인 B마트의 상품발주, 공급망(SCM) 관리 등 내부에서 운영 중인 물류망을 통칭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우아한형제들이 B링크를 기반으로 B마트 등 퀵커머스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배달 사업 외 수익성 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B마트의 도심형 유통센터(PPC)를 70곳 이상을 확대하는 등 퀵커머스 사업 투자를 늘렸다.

이밖에도 B마트와 배민스토어로 나뉘어 운영됐던 서비스를 '배민 장보기·쇼핑'으로 개편하며 사업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퀵커머스 사업 고도화는 오는 19일 출시할 예정인 배민의 유료 멤버십 '배민클럽'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배민클럽'은 배달비 무료와 할인 쿠폰 제공 등을 제외하곤 구체적인 혜택이 없는 상황이다.

우아한형제들이 향후 B마트 할인 등을 배민클럽 혜택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물류망 체계화를 통한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B링크는 내부에서 사용하는 물류 시스템에 이름을 붙인 것"이라며 "외부에 노출할 경우 상표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상표도 출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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