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최대 207㎜내려… 사고 73건 접수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에 사흘째 이어진 장마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도내 11개 시·군에 평균 129.2㎜의 장맛비가 내렸다.
청주 160.7㎜, 충주 113.8㎜, 제천 76.3㎜, 보은 132.7㎜, 옥천 207.5㎜, 영동 103㎜, 증평 161㎜, 진천 90㎜, 괴산 163.5㎜, 음성 30㎜, 단양 116㎜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세부 관측지점에서는 옥천 청산이 207.5㎜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나타냈다.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43분께 옥천군 옥천읍 한 산 비탈면에 매몰됐던 A(57)씨가 수색 11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인원 75명, 장비 19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펼쳤으나 계속된 토사 유출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같은 날 오후 1시32분에는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옥산IC 인근에서 8.5t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에 실려있던 맥주 상자 100여개가 도로에 쏟아져 약 2시간 동안 도로가 통제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일시 대피 4명, 산사태 대비 57명, 주택 침수 2건, 차량 침수 4건, 도로 침수 6건, 수목 전도 32건, 배수불량 24건, 낙석 5건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무심천 등 하상도로 3곳과 둔치주차장 18곳·세월교 16곳·일반도로 7곳이 통제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40분을 기해 괴산, 충주, 진천, 음성, 증평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예상 강수량은 30~80㎜다.
도청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 모니터링해 피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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