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 앞에 몰래 화분 놓고 가는 행위가 협치 아냐"
"누가 협치 걷어차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조국혁신당은 1일 야당 의원들의 '윤석열 대통령 축하난 릴레이 거부'를 두고 국민의힘이 비판하자 "협치의 뜻도 모르냐"고 맞받아쳤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협치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나 보다"라며 "협치란 말 그대로 '힘을 합쳐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자'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22대 국회 개원일에 맞춰 의원실 앞에 몰래 난 화분을 놓고 가는 행위를 협치로 보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정에 여념이 없어 바쁘다고 치자. 용산 대통령실 혹은 여당인 국민의힘 그 누구라도, 조국혁신당에 만남이나 대화를 제안한 적이 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창당한지 석 달이 다 돼가는데도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며 "용산 대통령실 앞마당에서 계란말이를 할 시간은 있어도, 지난 총선에서 25%를 득표해 원내3당이 된 조국혁신당을 만날 시간은 없나보다"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누가 협치를 걷어차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신과 가족을 위해 사익을 추구하며 거부권을 남발하는 거부왕 윤 대통령만큼 옹졸한 정치를 잘 보여주는 이는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과의 만찬 메뉴였던 계란말이와 김치찌개에 대파가 빠졌다던데 그게 옹졸과 쫄보의 상징 아니냐"고 직격했다.
그는 "조국혁신당까지 비판하고 나선 것을 보니, 국민의힘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며 " 조국혁신당은, 국민의 분노를 정치로 승화시키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조국 대표를 포함한 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22대 국회 당선 축하 난을 선물하자 이를 버리는 '릴레이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이에 국민의힘은 "분노의 정치" "옹졸한 정치"라고 비난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던 조국혁신당의 첫 일성치고는 너무나도 옹졸한 정치"라며 "각종 사건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있는 조국혁신당에게 '민주정당'과 '국민의 대표'로서의 품격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일은 최소한의 인간적인 도의도 져버린 행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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