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신임 병무청장, 입틀막 경호 논란에 "원칙 따라 이뤄져"

기사등록 2024/05/13 14:39:30

13일 용산 국방부 기자실 방문

과잉 경호 관련 "여러 관점 있을 수 있어"

"국민 위해 근무, 다른 뜻 있다고 생각치 않아"

[서울=뉴시스] 김종철 신임 병무청장.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김종철 신임 병무청장이 대통령경호처 차장으로 근무할 당시 벌어진 입틀막 경호 논란에 대해 "경호 프로토콜과 원칙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13일 서울 용산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호처 차장 시절 논란이 일었던 과잉 경호에 대해 "병무청장이 답변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그 부분은 경호처에서 앞으로 잘 답변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대통령경호처는 지난 1월 이후 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 신민기 씨,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에 대해 '입틀막' 경호를 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을 뿐, 유감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김 청장은 "(과잉 경호에 대해)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여러 관점이 있다고 해서 어느 건 맞고 어느 건 틀렸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다 근무하는 것이지, 다른 뜻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족한 건 많지만 성심을 다해 대한민국의 병무행정이 공정하고 정의롭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병역의무를 자랑스럽게 여기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임 병무청장으로 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발탁했다. 김 신임 병무청장은 육군사관학교 44기로 1988년 임관해 2021년 육군 소장으로 전역했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경호처 차장으로 2년간 근무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사에 대해 "30여년 간 군에 복무하면서 합참 작전기획부장과 국방대 총장 등을 역임한 국방 행정 및 군사 전문가"라며 "대통령경호처 차장으로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경호 프로토콜 재정립과 국방부 · 합참 등 유관기관과 협력 업무를 꼼꼼하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철 병무청장을 임명한 데 대해 "입틀막 경호에 승진으로 화답했다"며 "국민들을 상대로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입틀막' 국정 기조를 앞으로도 고수하겠다는 무도한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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