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의 수련의병원인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의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빅 5 병원 전공의 사직 시점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오는 19일까지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부터 근무를 중단키로 했다.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도 대전협 의결 사안에 발 맞춰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북대병원 소속 전공의들의 경우 이날 회의를 열고 집단사직 제출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수련의 병원인 원광대병원 전공의들은 전날 모든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도내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는 전북대병원 187명, 원광대병원 126명, 예수병원 77명 군산의료원 9명, 남원의료원 2명 등 총 401명이다.
이번 집단사직 사태로 전북의 의료공백 우려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대병원의 경우 대응 TF를 구성해 전문의 중심의 비상 진료를 시행할 계획이지만 사안이 장기화 될 경우 최대 버틸 수 있는 기간이 약 1~2주에 불과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집단 사직이 이뤄질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중환자실과 수술 등 병동"이라면서 "남은 의료진들이 1~2주를 버티겠지만 사안이 장기화 될 경우 의료진 피로도 누적 등으로 인해 의료대란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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