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상북도의사회는 15일 의사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의사회는 이날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책 강행을 "의료계의 의견을 무시한 의료정책안"이라며 분노했다.

이어 "의대생 정원을 연간 2000명 증가시키는 것은 전혀 과학적이지 않고 비합리적"이라며 "단세포적 발상의 전대미문의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사협회 및 의료계의 의견을 무시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생 증원을 포함한 필수 의료정책안에 경북 의사회원은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 생명과 직결한 의료에 대한 문제를 의사들의 대표 단체인 대한 의사협회와 충분한 논의도 없이 섣불리 정책을 발표한 현 정부가 국민들의 건강 문제 보다 눈앞의 선거에 더 많은 관심이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게 한다"고 했다.

이우석 경북도의사회 회장은 "한해에 2000명을 증원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과연 각 의과대학의 현실적 교육여건을 충분히 반영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잘못된 의료정책으로부터 올바른 의료정책, 의료정원 증원 및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등 모두 함께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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