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영업익 5019억…전년비 109% 뛰어
카톡 서비스 개편으로 광고·커머스 사업 성장
카카오는 작년 4분기 연결 매출 2조171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892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8.7%로 개선됐다.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8조1058억원으로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8조원을 넘어섰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501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2%다.
이는 실적 전망치 대비 매출은 부합하는 수준이고 영업이익의 경우 4분기와 연간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작년 4분기 매출 2조2211억원, 영업이익 1510억원이며, 작년 연간: 매출 8조1794억원, 영업이익 4775억원이다. 카카오 측은 "상반기 다소 낮았던 영업이익 기저효과를 반영해 컨센서스가 이뤄졌으나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하면서 2023년 연간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2023년 카카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2조6262억원이고,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567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1.6%이다.
카카오톡의 서비스 개편 및 이용자 지표 개선 등으로 카카오 본체, 톡비즈 부문(광고 및 커머스) 사업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으며, 카카오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성 중심 효율 경영 기조가 이익 증가에 일조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배경은 영업비용 증가다. 카카오의 2023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7조6039억원이다. SM을 포함한 신규 연결종속회사의 편입 영향으로 인건비가 9.6% 늘었고, 외주/인프라비, 상각비가 각각 23.1%, 28.6%씩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9819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카카오의 2023년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121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본업인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815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개편 등 카카오톡의 진화를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톡비즈 매출이 카카오 연결 실적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비즈보드, 메시지 광고, 이모티콘 및 톡서랍 플러스 등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프리미엄 선물 라인업 확장, 개인화 마케팅 강화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881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연말 소비 증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52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49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스토리 매출은 수익성 중심 운영에 따른 마케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134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4988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066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306억원으로 비게임 부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2% 감소하고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과 AI(인공지능)의 결합을 통해 긍정적인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 및 커머스 등 카카오의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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