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소비자 4명 중 3명 꼴로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폐지나 완화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시장조사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4%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폐지하거나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 폐지' 32.2%, '평일 의무휴업 실시 등 규제완화' 33.0%, '의무휴업일 및 심야 영업금지 시간에 온라인 거래 허용' 11.2% 등이다. 현행 의무휴업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3.6% 수준이었다.
대구시와 청주시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주중 평일 변경 조치에 대해 ▲적극 찬성(42.8%) ▲찬성(32.0%) 등 찬성이 절반 이상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반대(16.9%) ▲적극 반대(8.3%) 등으로 나타났다.
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과 심야 영업금지 시간에 온라인 거래를 허용하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40.7%) ▲찬성(38.2%) 등 찬성 의견이 78.9%로 우세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전통시장을 방문한다는 응답은 11.5%에 불과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대규모점포의 영업·출점제한은 소비자권익을 침해하고, 납품기업과 농수산물 산지 유통업체의 피해를 초래하는 반면,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는 뚜렷하지 않다"며 "규제보다는 소비자 편익과 유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중심으로 재조정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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