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이 들었다" 판매량 1000% 급증 '199만원 백' 어느 브랜드?

기사등록 2024/01/18 11:17:05 최종수정 2024/01/18 21:03:14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반달 모양 '르 빠투 백 블랙' 착용 눈길

빠투, 작년 3월부터 LF가 국내 수입·판매…완판돼 추가 주문 돌입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부진 한국방문의해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 설화수의집에서 열린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착용해 화제가 된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PATOU)'의 '르 빠투 백 블랙' 숄더백이 완판되는 등 연일 인기다.

18일 '빠투'를 지난해 3월부터 수입·판매 중인 LF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이 199만원 짜리 '르 빠투 백 블랙'을 착용한 이후 판매량은 이전 대비 약 1000% 증가했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전략 간담회에 참석할 당시 반달 모양의 '르 빠투 백 블랙'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이 '르 빠투 백 블랙'을 착용한 날을 기점으로 2주간 판매량은 직전 2주 대비 약 1000% 늘어났다.

로고, 유광, 미니사이즈 등 유사 상품을 포함하면 같은 기간 판매량은 1600% 증가했다.

계속되는 인기로 지난달 '그 빠투 백 블랙'은 온·오프라인에서 품절돼 예약주문을 받았고, 2024 봄·여름(SS) 상품도 블랙 모델의 경우 입고와 함께 완판돼 현재 추가 주문이 진행 중이다.
'르 빠투 백' 숄더백이 진열돼 있다. (사진=L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빠투는 1914년, 23세의 천재 디자이너인 ‘장 빠투(Jean Patou)’가 설립한 브랜드다.

장 빠투는 유럽과 미국 전역을 무대로 활동했으며, 코르셋 없는 드레스와 짧은 치마를 디자인하는 등 사회가 제한하는 여성 옷차림의 틀을 깨는 데 앞장서며 패션계 돌풍을 일으켰다.

시대보다 앞서 스포츠웨어를 발명하고, 자신의 이니셜 ‘JP’를 이용해 최초의 모노그램을 개발한 바 있다.

1936년 장 빠투가 이른 나이에 사망하고 패션 하우스에는 칼 라커펠트, 장 폴 고티에 등 유명 디자이너가 거쳐가며 재능을 선보였으나 1987년을 끝으로 운영은 종료됐다.

이후, 2018년 루이비통모엣헤네시(이하 LVMH)에서 장 빠투를 인수하고, 2019년 ‘빠투’라는 브랜드로 부활시켰다.

국내에서는 LF가 수입·유통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더현대 서울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한 이후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세계 대전 아트앤사이언스 등 신규 매장을 연달아 오픈했다.

LF 관계자는 "한국은 일본에 이어 빠투가 진출한 아시아권 2번째 국가로, 남들과 다른 패션을 찾는 한국 소비자들의 신명품 수요를 겨냥했다"며 "빠투는 주요 거점 내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긴밀한 소통을 지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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