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움 강조한 GV80 부분변경 모델 선보여
GV80 쿠페, 슈퍼차저 엔진 탑재 모델도 포함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부분변경 모델과 첫 쿠페형 SUV GV80 쿠페의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GV80은 2020년 1월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7만대를 기록한 제네시스의 대표 SUV다. 이번에 공개된 GV80는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로 기존 모델 디자인의 품격과 스타일을 계승하면서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우선 전면부 크레스틸 그릴에는 이중 메쉬 구조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기존보다 코너 라인을 부드럽게 다듬어 정교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시그니처인 2줄 헤드램프에는 G90에 적용됐던 MLA(Micro Lens Array) 기술이 탑재해 작은 램프로도 풍부한 광량을 낼 수 있다.
새롭게 적용된 크롬 라인은 전면 범퍼부터 측면을 거쳐 후면 범퍼까지 이어지면서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는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히든 타입 머플러를 적용하는 대신 크레스트 그릴의 디자인에서 착안한 V형상을 크롬 재질로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는 한국적 여백의 미에 하이테크 감성을 더하는 콘셉트로 구성했다. 수평형 레이아웃에 클러스터와 AVN 화면이 하나로 연결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세련된 첨단 공간의 이미지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센터페시아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으로 고급감을 더했고, 터치 타입 공조 장치를 적용해 조작감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엔진 라인업은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 토크 43.0kgf·m을 발휘하는 가솔린 2.5 터보와 최고 출력 380ps에 최대 토크 54.0kgf·m인 가솔린 3.5 터보로 구성한다.
제네시스의 첫 쿠페형 SUV인 GV80 쿠페는 실용성과 스포티함을 결합시킨 차량이다.
역동적이고 과감한 실루엣을 구현한 외관을 기반으로 전면부 헤드램프에는 GV80과 같은 MLA를 탑재했다. 여기에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와 액티브 에어 플랩, 4개의 에어 벤트를 적용해 엔진룸 냉각을 위한 최적의 공기 흐름을 만드는 동시에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 느낌을 강화했다.
측면부는 아치형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과 낮고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을 적용했고, 후면부에는 LED 면 발광 리어 콤비 램프, 일체형 보조 제동등을 적용했다. 실내는 투톤 컬러의 D컷 스티어링 휠, 쿠페 전용 패턴과 스티치를 적용한 시트, 메탈 소재를 덧붙인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등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GV80 쿠페의 엔진 라인업은 GV80의 2종과 더불어 기존 G90에 탑재된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까지 3종으로 운영한다. 슈퍼차저 엔진의 동력 성능은 최고 출력 415ps, 최대 토크 56.0kgf·m로, 한계 주행에 특화된 주행 모드인 스포츠 플러스와 출발 가속을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 등 고성능 특화 사양이 적용됐다.
GV80의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6930만원 ▲3.5 터보 7480만원부터 시작되며 GV80 쿠페는 ▲가솔린 2.5 터보 8255만원 ▲3.5 터보 8675만원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9190만원(개소세 5% 적용 가격)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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