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후 입원 18일만에 국회 등원
"강서구청장 선거 투표율 낮아"…투표 독려
당무 복귀 시점에는 미소 지으며 "글쎄요"
[서울=뉴시스]신재현 신귀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 등원 18일만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본회의 표결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우리 강서구청장 선거 투표율이 낮은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보궐선거에 참여하셔서 민심이 어떤지 국민 뜻이 어떤지 꼭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던 지난달 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지 18일만에 국회를 찾았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 특검법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동의안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택시를 타고 국회를 찾은 이 대표는 차에서 내린 뒤 후 지팡이를 짚으며 본회의가 진행 중이던 본청으로 향했다.
투표를 마치고 곧바로 병원으로 향한 이 대표는 당무일정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미소를 지으며 '글쎄요'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다만,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시점, 채상병 패스트트랙 표결에 관한 입장 등에는 말을 아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동의의 건'을 표결에 부친다.
앞서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제기한 채모 상병 사망 사건 관련 의혹에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다고 주장하면서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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