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심사 받는 게 영장 청구 받은 피의자 도리"
"국회가 이제 일하는 것 같단 의미 깊이 새길 것"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 대한 것은 사법적인 절차를 거쳐 판단할 것이기 때문에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 사법부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처음으로 입장문을 내고 "검사 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진실이 무엇인지는 법원이 명확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이) 영장을 청구받은 피의자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던 어떤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 200일을 앞두고 대구를 찾은 데 대해 "지금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 전주도 갔고 순천도 갔고 대전도 갔고 부산도 갔고 경기도도 갔다"며 "대구도 당연히 와야 할 곳"이라고 설명했다.
서문시장을 찾은 소감에 대해서는 "대구 시민이 가지고 있는 우리 당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며 "서문시장이 가지고 있는 여러 숙원사업에 좀 더 박차를 가해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구 시민들이 보수의 심장으로서 느껴왔던 자부심을 잘 충족시키기 위해 국회 운영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책임을 더 크게 느끼게 된다'며 "많은 시민이 국회가 이제 일을 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깊이 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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