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자회사 '바이버' 대표, 문제연 전 컬리 CSO 선임

기사등록 2023/07/24 16:09:08

커머스 플랫폼 전문가 배치

두나무 블록체인 기술력·인프라 연계

[서울=뉴시스] 문제연 바이버 대표. (사진=두나무) 2023.07.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자회사인 바이버가 대표이사로 문제연 전 컬리 전략 총괄(CSO)을 선임하고, 부사장(COO)에는 서희선 전 11번가 통합 영업그룹장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바이버는 2021년 설립된 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이다. 현재 두나무 그룹사 중 유일하게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커머스 플랫폼이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거래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실물자산이자 투자자산의 성격을 갖고 있는 명품 시계 거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바이버는 이번에 커머스 플랫폼 출신 경영진을 잇달아 영입하며 플랫폼 사업 성장을 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문제연 대표는 이베이코리아에서 17년 넘게 근무하며 전략 총괄(CSO), 영업본부장(COO)을 역임했고, 컬리 전략 총괄 부사장(CSO)으로 자리를 옮겨 사업 전반을 주도한 바 있다. 특히 주요 커머스 플랫폼의 매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 브랜드 경쟁력 상승을 견인한 업계 최고 전문가다.

서희선 부사장은 커머스 플랫폼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으로 보광훼미리마트(현 BGF리테일), 인터파크지마켓,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에서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국내 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을 이끌었다.

바이버는 전문경영진 체계를 마련한 만큼 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 사업 성장에도 탄력을 낼 방침이다. 지난해 온라인 앱서비스와 오프라인 쇼룸을 압구정로데오에 론칭했으며, 롤렉스와 오데마피게 출신 엔지니어로 구성된 '바이버 랩스'를 통해 수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문 대표는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실물·투자자산 커머스 플랫폼을 선도할 것"이라며 "하이엔드 시계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시작하여 바이버를 5년 내 미국 와치박스, 유럽 크로노24를 넘어서는 글로벌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유한 두나무와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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