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조명시장 72조'…아이엘사이언스, 해외공급 도전장

기사등록 2023/06/25 16:00:00

자체 개발 LED용 실리콘렌즈 기술 활용

[서울=뉴시스] 아이엘사이언스 '차량용 LED(발광다이오드)'.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아이엘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LED(발광다이오드)용 실리콘렌즈 기술로 글로벌 자동차용 램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엘사이언스는 실리콘렌즈 물성가공 자체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LED용 실리콘렌즈 기반의 광학 솔루션 기업이다.

기존 플라스틱 렌즈는 광추출 효율이 75%에 불과하지만 아이엘사이언스는 실리콘 소재를 활용한 광학 렌즈 개발에 성공해 광추출 효율을 95% 이상으로 높인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금형사출 방식이 아닌 액상실리콘 디스펜싱 제작공법을 적용해 최소의 투자 비용으로도 다품종 생산과 최단기간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그동안 이 기술을 일반 조명 산업에만 적용해 왔으나 올해부터 자동차용 램프 산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4월 국제품질표준 자동차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인 'IATF 16949'을 받았다. 또 올해부터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하기 위한 본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실리콘렌즈는 기존의 딱딱한 유리, 플라스틱 소재에 비해 탄성체인 연성재질이어서 완성차 기업의 경량화, 슬림화를 충족시킬 수 있다. 연성재질의 특성으로 다양한 형태의 헤드램프 디자인이 가능하다.

자동차용 램프시장은 기술별로는 제논(Xenon/HID), 할로겐, LED 램프로 나뉜다. 용도별로는 후면조명(Rear Lighting), 전면·전조등(Front·Headlamp), 측면과 실내조명(Interior Lighting) 등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는 세계 자동차 조명 시장이 지난해 330억4000만 달러(44조원)였으며 2032년에는 561억7000만 달러(7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엘사이언스 송성근 대표이사는 "자동차램프 시장 진입에 따른 생산량 증가를 대비해 현재 자동화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492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는데 향후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라 장기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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