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얇아지나?"…삼성 '갤럭시 Z 폴드5' 사진유출

기사등록 2023/06/16 10:45:31 최종수정 2023/06/17 15:32:16

폴드5 홍보 이미지 추정 사진 보니…화면 베젤 얇아진 듯

물방울 힌지로 화면 틈 완전 밀착…전작 대비 경량화 기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하반기 갤럭시 언팩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갤럭시 Z 폴드5'의 공식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됐다. 전반적으로 폴드4에서 외견상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기기 전체와 베젤 등의 두께가 소폭 얇아진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5의 홍보 이미지로 추정되는 렌더링 디자인 사진이 유출됐다. 그간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폴드와 플립5의 사양이나 예상 이미지 등이 IT 팁스터(정보유출자)들에 의해 다수 공개됐으나 공식 이미지가 유출된 것은 처음이다.

유출된 이미지 속 폴드5는 연한 하늘색의 컬러가 적용됐다. 색상에 이어 눈에 띄는 것은 보다 얇아진 메인 화면의 베젤이다. 폴드5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과 같은 7.6인치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베젤이 얇아지면서 체감상 화면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기 전체의 두께도 보다 얇아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폴드5가 눈에 띄는 외견의 변화는 없지만 폴드 시리즈의 단점이었던 크기와 무게 부분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드5의 세로 길이는 154.9㎜로 전망된다. 가로 길이는 기기를 폈을 때 129.9㎜, 접었을 때 67.1㎜이며, 두께의 경우 폈을 때 6.1㎜, 접었을 때 13.4㎜다. 전작인 폴드4의 경우 세로 길이 155.1㎜, 가로 길이 130.1㎜/67.1㎜, 두께 6.3㎜/14.2~15.8㎜ 수준이었다.

전반적인 기기 크기가 0.2㎜ 가량 줄었다. 특히 기기를 접었을 때 두께는 0.8~2.4㎜ 차이 나는 수준으로, 예상대로 경량화가 이뤄진다면 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기기가 얇아질 전망이다.

무게 또한 폴드5 254g, 폴드4 263g으로 9g 더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물방울 힌지'도 주목할 만하다. 물방울 힌지는 기존 폴드 시리즈에 적용됐던 U자형 힌지와 다르게 메인 화면을 접었을 때 양면을 완전히 밀착시켜주고 주름을 최소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 속 폴드5도 접혀있는 화면 사이에 먼지 등이 들어갈 틈이 없이 완전 밀착돼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폴드5 또한 전작들과 같이 S펜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갤럭시 노트 시리즈처럼 S펜을 스마트폰 내에 탑재하는 기능은 지원되지 않고 전체 패키지에도 S펜이 포함되지 않아 별도 구매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볼륨 및 전원 버튼, 스피크, 마이크 등의 배치는 전작과 동일하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2배 가까이 넓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립5와 달리 폴드5는 이처럼 확실한 외형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갤럭시 S23 시리즈에 탑재됐던 최신형 AP(앱 프로세서)인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for 갤럭시'를 장착해 성능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QHD+ 해상도의 메인 디스플레이, 4400mAh 용량의 배터리와 45W 고속 충전 기능 등이 적용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7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신제품들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행사일자를 공식 발표하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7월26일 언팩 행사를 진행하고, 2주 뒤부터 신작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는 폴드·플립5와 함께 갤럭시 워치6, 갤럭시 탭 S9 등 신제품들이 대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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