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12일(현지시간) 내년 자국 경제성장률이 1.6~1.9%로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AFP 통신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하벡 경제장관은 이날 브란덴부르크주에서 열린 경제포럼에 참석, 독일 경제성장에 관해 기조연설을 했다.
하벡 경제장관은 지난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이 0.4%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년에는 최대 1.9%까지 회복하고 점차 정상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독일 정부는 2024년 성장 예상치를 1월 시점에 1.8%에서 1.6%로 0.2% 포인트 낮춘 바 있다.
한편 하벡 경제장관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가스협정이 내년 말 만료한 후 연장하지 않으면 독일 공장 가동을 줄이거나 아예 전면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벡 경제장관은 정책 입안자들이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예방조치 없이 경제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상정하는 건 잘못이라며 이런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 최악의 상황을 감안해 대책 마련을 강구할 필요성을 촉구했다.
그는 동유럽에서 잠재적인 가스부족에 대한 부담을 나눠 갖는 규칙은 존중되어야 한다며 이는 독일이 부족분을 메워주기 위해 가스를 수출해야 하고 유럽 최대 경제국이 공급을 제한하거나 줄일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에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자국 영토를 거쳐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헝가리 등으로 흘러가도록 하면서 통과료를 받고 있다.
다만 2024년 이후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어느 정도가 지속한다 해도 정치적 문제 때문에 가스협정이 현행 조건으로 연장할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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