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서 중소기업인대회 열어
"중기·벤처·대기업 함께 성장할 때 세계서 경쟁"
"민간 주도 경제 지향, 공정·효율적 작동되게 지원"
"중기 정책 긍정 평가 77%, 이제 진정한 지지율"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등 10대기업 회장,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인들의 절반가량은 40대 이하 청년 기업인들이었다.
윤 대통령은 "반시장적 경제정책을 시장 중심의 민간주도 기업주도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최선을 다했다"며 "대외의존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경제가 살 길은 수출과 투자유치에 달렸고, 정부는 공급망 분절과 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라는 생각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은 유능하다. 그래서 보다 더 과감하게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해서 세계 시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며 "두려워할 이유도 없고, 불안해할 이유도 없다. 세계 시장은 여러분에게 열려 있고, 여러분의 것, 내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라"고 독려했다.
중소·벤처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의 중요성, 도전과 혁신을 통한 경제적 가치 및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중심의 민간 주도 경제 조성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중요하다. 중소·벤처기업들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때 우리는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혁신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또 우리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것"이라며 "세계 시장은 기업간의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 대 생태계,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 집단 경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시장이 공정해야 많은 참여자를 유치할 수 있고, 많은 참여자가 들어와 다양한, 경쟁력 있는 상품들이 생산될 수 있다"며 "그렇게 돼야 시장을 통한 일차분배가 정의롭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저는 경제 대외불안요인과 도전을 극복하는 투 트랙으로 수출 증진과 스타트업 코리아 기치를 내걸었다"며 "청년 기업인과 스타트업이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 여건을 잘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창의와 혁신으로 경제적 가치가 창출되는 과정에서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정부의 중요 정책 방향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김기문 회장께서 우리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인들이 77%라는 말을 듣고, 이게 진정한 지지율이구나 생각했다"며 "더 열심히 잘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제발전에 노력한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포상하고,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함성 대한민국) 선포식을 가졌다. 아울러 선배 기업가의 멘토링 등 협업 우수사례도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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