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윤리위, 오후 6시 회의 열고 태영호·김재원 징계 수위 결정
자진사퇴시 중징계→경징계, 내년 총선 출마길 열어줄 가능성도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자진사퇴 기자회견을 연다.
태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그간 설화로 인해 당과 정부에 피해를 끼친 점을 사과하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공천 녹취록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윤리위는 이날 오후 6시 회의를 열고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두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예상된다.
당 지도부에서는 두 최고위원의 자진사퇴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두 최고위원이 윤리위에서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경우 징계기간 동안 김기현 지도부는 '사고'로 인한 공석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진사퇴할 경우 궐위로 인정돼 최고위원 자리를 채울 수 있어 지도부 공백 우려도 사라지게 된다.
두 최고위원이 10일 전까지 자진사퇴를 하지 않거나 결정에 불복할 여지를 둘 경우 당원권 정지 기간을 1년보다 더 길게 부여해 총선 출마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지난 8일 윤리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해법을 언급했다. 정치적 해법이란 두 최고위원이 자진사퇴할 경우 징계 수위를 낮추는 방안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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